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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8.20 조회수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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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은 자소서가 되려면??

202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어느 덧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고등학교 3학년들은 대입 준비를 마무리하느라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다.

자소서 작성 관련 특강이나 도서 등을 살펴보면 ‘배우고 느낀 점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뻔하지 않은 소재를 골라야 한다’ 등과 같은 공통적인 조언을 한다. 그런데 학생들이 실제로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배우고 느낀 점을 쓰긴 했는데… 이렇게 쓰지 말라고 하던데 그럼 어떻게 써야하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려면 얼마나 세세하게 써야하지?’, ‘뻔하지 않은 소재가 없는데 무슨 내용을 작성해야 하지?’ 등과 같은 의문이 들 수 있다. 자소서 작성 시 드는 의문점을 해소하고자 진학사가 아래처럼 정리했다.

■ 배우고 느낀 점 작성 시, 개인적 감정을 써도 되나요? 
수험생들이 자소서 작성 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배우고 느낀 점’을 ‘감정적 내용으로만’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뿌듯했습니다, 기뻤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보람 있었습니다’ 등과 같이 작성하면 평가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자소서는 학생부로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도구이다. 학교생활 중 본인이 겪은 어려움 등에 대한 감정을 일부 기술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그런 경험, 활동 등을 통해 학생이 성장, 변화,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사실’을 중심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무엇’을 했는지 보다는 ‘어떻게’ 했는지를 기술하다 보면 학생의 ‘문제해결역량’, ‘사고력’, ‘자기주도성’ 등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활동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 얼마나 구체적이어야 하나요? 
자소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조언대로 작성하다 보면 제한된 글자 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을 기술하는 경우 ‘00 동아리는 무슨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며, 거기에서 ~한 활동들을 했습니다’와 같이 작성하는 글을 자주 보게 된다. 수험생이 작성하는 글은 ‘자기소개서’이지 ‘동아리소개서’가 아님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동아리의 현황, 참여인원 및 주요활동 내용, 심지어 활동 기간까지도 대학에서는 이미 알고 있다. 각 고등학교에서 대교협에 제출하는 공통 고교정보에 해당 내용이 기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아리에 대한 소개나 명칭 등은 작성할 필요가 없다. 그 외에도 심화과목 개설 여부,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 특색사업 등에 대한 설명 역시 불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떤 이유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 무엇인가?’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서울대에서 발표한 『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첫 번째 예시에서는 결과를 중심으로 상투적이거나 추상적인 내용으로 기술된 반면 두 번째 예시는 학생이 어떤 활동을 하게 된 이유, 구체적인 활동 내용(문제 확인 및 해결 노력),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구체성은 바로 이런 내용에서 드러나야 하며 본인이 노력한 점은 가급적 세세하게 작성하되 추후 퇴고 시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 또는 수정하는 것이 좋다.

■ 어떤 소재를 선택해서 써야 하나요? 
많은 학생들이 자소서 1번에는 본인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한다. 2번에서는 전공과 연계된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며, 3번에서는 본인의 리더십 혹은 봉사 정신 등을 어필하기 위해 팀프로젝트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었는지를 중심으로 기술한다. 물론 해당 소재로 작성한다고 하여 불합격한다고 확언할 수는 없겠으나, 일반적이고 남들과 다를 바 없는 내용이라면 굳이 본인이 아닌 다른 학생을 선발해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는다고 보기 어렵다. 이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대부분의 학생이 겪는 경험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각 학생의 차이와 특성은 어디서 나타날까? 바로 본인이 실제로 겪은 활동 경험과 과정,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다. 이런 내용을 충실히 기술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막연히 ‘이런 내용이 대학에서 보기에 좋아 보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소재를 선택한다면 활동 이유나 구체적인 활동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등이 구체적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을 하더라도 개인마다 생각하는 점과 느낀 점, 배운 점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A학생은 학교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추천에 의해 동아리 활동을 한 반면 B학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특정 동아리에서 특정 활동을 하고 싶어 가입했다면 어떤 학생의 자소서가 보다 설득력이 있을까? 물론 처음에는 본인의 의사보다는 주변의 의견에 따라 활동했더라도 점차 흥미를 느껴 열심히 활동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이유와 그 때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한 소재를 선택할 시에는 다음의 두 가지 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자소서 작성에 대한 많은 조언들이 있다. 그 중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각 문항에서 묻고 있는 내용에 충실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기본을 지키면서 두괄식으로 작성하거나 매끄러운 문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손보거나 임팩트 있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된다.”며, “따라서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되 ‘감정’적인 내용보다는 ‘팩트’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함으로써 자소서를 읽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상황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http://www.jin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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